[손잡경 요약] 2024.07.16

1. 두산그룹 사업재편 발표, 연매출 10조원 두산밥캣을 매출이 20분의 1인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코리아 디스카운트 논란

- '두산밥캣(두산에너빌리티 소속) + 두산로보틱스' 추진, 그러나 합병비율에 두산밥캣의 가치를 매우 낮게 반영하여 주주들의 반발이 극심

- 두산밥캣: 소형건설기기(지게차, 굴삭기) 회사, 연매출 약 10조원

-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 1주:0.63주, 두산밥캣이 로보틱스보다 40% 정도 낮게 평가받았음. 그러나 매출 비교시 로보틱스는 밥캣에 비해 1/183 규모에 불과.

-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합병비율을 매출이나 이익이 아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함. 단기적으로 주가를 조작하여 합병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 

- 현재 두산밥캣의 시가총액이 4조 9천억원,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6조원으로 매출액보다는 미래 기대감에 의해 로보틱스가 더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음. 

- 상법 개정의 이사충실의무조항이 회사가 아닌 '주주들의 이익에 반하지 않게' 라고 바뀌면 이러한 결정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됨. 

- 자본시장법 합병 비율 조항을 주가가 아닌 회사의 가치 등 전반적으로 고려하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음.

 

 

두산 사업구조 변화 (출처: 두산그룹)

 

 

2. 트럼프 피격사건, 미국 증시 상승세, 트럼프 당선가능성 올라가면서 친기업정책 예상

-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에너지관련주, 미 국채 금리까지 상승세에 접어듦, 트럼프 관련주도 급등.

- 트럼프 피격사건 후 처음 열린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

-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 시장에서는 9월과 12월 두차례, 0.25%씩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음. 그러나 이러한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봄.

- 이미 대선 우승 가능성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트럼프의 피격사건에도 미국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음. 

- 트럼프가 당선될 시 규제완화 및 법인세 인하 연장이 다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채권시장은 약세가 예상됨. 

- 아시아에서는 전반적으로 이차전지주가 하락, 한국에서는 방산주가 크게 오르는 모습

 

3. 브라질 국채 투자 경고등, 정부 재정건전성 문제, 헤알화의 가치 하락

- 브라질의 기준금리가 안정세에 들어서고, 재정건전성 우려로 헤알화의 환율하락까지 겹치며 채권 수익이 악화됐다는 분석

- 올해초 강남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ELS의 대안 상품으로 떠오르며 2조원이 몰렸으나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음. 

- 브라질 정부와 맺은 '국제조세 협약' 덕분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니 오랫동안 매력적인 상품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번의 환전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음. 

- 연초에 비교하면 헤알화 환율이 원화 대비 5% 이상 하락했음. 

- 2016년 올림픽 이후 불안정한 정치권력과 인플레이션 등이 환율을 불안하게 하는 대표적 요인이었으며, 2012년부터 2021년 사이 달러 대비 헤알화 환율은 3배 이상 올랐음. 지난 4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로 농산물 및 원자재 수출부진으로 연말까지 그 가치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임. 

- 현재 브라질의 기준 금리는 10.5%이며, 13.75%의 고금리를 지난해 8월까지 유지함

- 브라질에 자금이 유입된 이유는 브라질의 확실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최근 1년간 6번 연속 50bp씩 금리를 낮추었으나 지난 5월부터는 인하 폭을 25bp로 줄였고, 지난 달에는 동결. 이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우려 증가.